3세까지 고무젖꼭지 사용 언어장애 위험↑

손가락 빠는 행위도 언어발달 늦춰

3살 때까지 고무젖꼭지를 사용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성장하면서

언어장애를 겪을 위험이 3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왓다. 또 손가락을 빠는 아이도

언어발달이 늦어질 위험이 크다.

미국 워싱턴대학 클라리타 바르보사 교수팀은 3~5세 어린이 128명을 상대로 모유수유와

고무젖꼭지 사용여부, 엄지손가락 등 손가락을 빤 경험에 대해 조사하고 그들 나이에

적절한 언어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테스트 했다.

그 결과 53명이 평균 11개월 동안 고무젖꼭지를 사용했으며 23명이 손가락을 빨았다.

3살 때까지 고무젖꼭지를 사용한 아이는 언어적 문제를 가질 위험이 3배 더 높았다.

그러나 적어도 9개월까지 모유를 먹은 아이들은 언어장애 위험이 적었다.

바르보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엄마가슴 외에 다른 것을 입에 넣고 빠는

것은 어린이의 언어발달에 유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세한 연구를

위해 더 많은 조사대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무젖꼭지의 사용에 대한 논쟁은 부모들에게 오랫동안 혼란을 준 부분이다. 몇몇

아기에게는 특히 배가 아플 때 고무젖꼭지 사용이 심리적으로 큰 편안함을 안겨준다.

또 고무젖꼭지가 신생아의 돌연사 위험을 반으로 줄여준다는 결과도 있다.

그러나 고무젖꼭지가 아기의 이를 변형시킬 수 있고 깨어있는 동안 고무젖꼭지를

사용하면 아기의 옹알이가 줄어 언어발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BMC 소아과학(BMC Paediatrics)’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2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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