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즐기는 노인, 치매 위험 낮아”

기억과 의사결정 담당 뇌 부위 활동 활발해져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는 ‘웹 서핑’이 노인의 치매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UCLA) 게리 스몰 교수팀은 55~78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웹 서핑이 뇌에 주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그들이 인터넷 검색을 할 때

뇌의 혈류 변화를 뇌기능 자가공명영상(fMRI)를 통해 관찰했다.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노인들에게 2주일 동안 하루 한 시간씩 인터넷 검색을 활용한 웹서핑을 하도록

했으며 웹서핑을 꾸준히 하기 전과 후에 각각 웹서핑을 하는 동안 fMRI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관찰했다.

첫 번째 fMRI 촬영 결과 언어, 독해, 기억, 시각을 관장하는 뇌 부위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 한편 두 번째 fMRI 결과에서는 뇌 자극이 더

많이 퍼져나가서 기억과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회 및 하전두회 부위의 활동

또한 활발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통한 웹 서핑을 자주

할 경우 뇌의 활동도 원활해지는 것.

연구진은 “인터넷 검색은 나이 든 노인의 인지능력을 증진시켜주는 데 효과를

주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신경과학 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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