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고추 바르면 진통제 효과

“당뇨병, 대상포진 통증 완화에 일시적 대안”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고추의 매운 맛 성분이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시나 데리 박사팀이 1600명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

9개를 리뷰한 결과 칠리고추 속에 들어있는 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이 말초신경병에

의한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말초신경병은 당뇨병, 에이즈, 대상포진, 관절염 등에 수반되는 찌르거나 격렬한

통증, 저림, 힘없음 등의 증세로 암 환자도 항암치료 과정에서 통증을 느낀다.

이러한 통증을 느낄 때 캡사이신을 크림 형태로 피부에 발라주면 10명 중 4명은

통증 완화 효과가 있었다.  

캡사이신을 피부에 바른 환자는 화끈거림, 붉어짐 등의 증세가 나타났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가볍고 일시적이었며 대부분 금방 회복됐다.

미국 텍사스에 있는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스쿨의 스콧 자신 교수는 이 연구는

다른 통증 치료법인 진통제나 얼음팩에 비해 캡사이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비교한

부분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 교수는 “캡사이신은 다른 일반적인 통증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 일시적인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건연구평가 국제기관이 출판하는 학술지 코크런 라이브러리(The

Cochrane Librar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8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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