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로 치매 백신 만든다

미국 연구진, 내년 임상시험 시작

올리브 기름 성분이 뇌 속의 치매 유발 단백질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견돼

이 성분으로 치매 백신을 만드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윌리엄 클라인 교수 팀과 모넬화학감각연구소은 올리브 오일의

‘올레오캔탈(oleocanthal)’ 성분이 뇌의 독성 단백질 ADDL를 죽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 단백질은 뇌 세포를 공격해 치매를 일으킨다.

올레오캔탈이란 말은 올리브의 매운 맛을 가진 물질이란 뜻이다. 이 성분은 ADDL가

뇌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방해하며 또한 ADDL의 크기를 키워 면역세포가 ADDL를 찾아내

죽이도록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클라인 교수팀은 1998년 ADDL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제약회사 아큐멘에 팔렸으며 클라인 교수 팀은 아큐멘과 협력해 내년

중으로 제1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라인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10중 1명이 앓으며 치료비도

많이 들어가는 병”이라며 “치매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독성학과 응용 약리학(Toxicology and Applied 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리그라프 등이 15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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