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바뀐 사회문화 8가지

인사-종교 문화 바뀌고 기침 에티켓 강조돼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지 6개월 여가 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6월 대유행이 시작된 후 9월 초까지 적어도 3205명이 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보편화됐고 사망자도 17명 발생해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이 높다. 그동안 신종플루가 인류의 삶 속에 들어오면서 생활, 여행,

사회생활 등 여러 가지를 변화시켰다. 최근 미국 방송 CNN, 포털 MSN 등은 신종플루가

세계를 변화시킨 8가지를 소개했다.

1. 인사 문화를 다시 생각한다

프랑스인들의 인사 방식은 상대의 볼에 입을 맞추는 것이다. 그러나 신조플루

공포가 확산된 뒤에서는 일부 학교와 조직에서 이러한 인사법을 피하고 있다. 스페인,

멕시코 정부 등도 키스로 인사를 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미국 뉴욕의 학생들도 하이

파이브를 하면서 인사하기를 꺼린다.

2. 종교보다 무서운 신종플루

신종플루는 오래 전해져 내려온 종교의식도 변화시켰다. 뉴욕대교구는 뉴욕의

카톨릭 신자에게 모임에서 악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슬람교도 신종플루에

걸렸다면 다른 신도와 껴안지 않도록 했고 기도할 때 쓰는 매트를 개인이 지참하도록

했다. 스페인과 로마 가톨릭은 국가의 수호성인상에 키스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3. 학교, 직장, 보육시설의 관리법이 바뀌었다

학교, 직장, 보육시설 등 단체활동을 하는 곳은 신종플루가 집단으로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일부학교는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원격조절 방식 등을 통해 재택수업을 하고 회사에서는 직원이 아플 때 채택근무를

할 수 있는 사칙이 생겼다.
 

4. 돼지고기를 안먹는다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발견된 즉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27개 국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이러한

보이콧은 양돈사업에 큰 타격을 입혔다. 실제로는 신종플루가 돼지고기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플루엔자 H1N1 바이러스는 조류, 돼지, 인간을 숙주로 삼지만

돼지를 감염 시키지는 않는다.

5 멕시코 여행을 기피한다

신종플루가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되자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는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가급적 멕시코 남부나 국경쪽으로의 여행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3주

뒤에 이 권고는 풀렸지만 여전히 멕시코 여행을 꺼린다. 멕시코는 신종플루 대유행

후 여행객이 5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WHO 관계자는 “이미 바이러스가

세계에 퍼져 있어서 멕시코로 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6. 예방 상품 판매 돌풍

마스크, 항균비누, 손 소독제 등 신종플루 예방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7. 기침-재채기 에티켓 강조

재채기의 속도는 시속 140km로 한 번 재채기할 때 내뿜는 침방울은 약 10만 개다.

이 침방울에 들어있는 세균은 공기 중에 1분간 남아있고 여러 사람에게 옮아갈 수

있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고 해도 그 손의 침방울이 공공시설에 묻으면 여러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기와 인플루엔자 예절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재채기를 하고 손수건이 없다면 팔꿈치로 가리고 해야 한다.

8. 백신 접종 희망자 늘어

그동안은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접종률이 저조했으나 신종플루 대유행 후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을 희망하고 있다. 많은 병원이나 학교에서 이미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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