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구척’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

충남대 김영호 교수팀 연구 결과

줄기가 황갈색의 털로 덮여있어 ‘양 자라는 나무’라고도 불리우는 식물인 구척

추출물이 골다공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척은 중국, 베트남

등지에 많이 나는 고사리과 여러해살이풀로 베트남에서는 류머티즘, 요통, 신경통에

대한 민간요법에 이전부터 활용돼 왔다.

충남대 약대 김영호 교수팀은 강한 뼈가 뼈 속 조골세포와 용골세포의 비율에

의해 형성된다는 점에 착안해 메탄올로 구척 뿌리의 성분을 추출해 뼈를 구성하는

세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구척 뿌리의 추출물은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용골세포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골세포는 내골격을 구성하는 단단한 뼈인 경골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반면 용골세포는 반대로 뼈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된 뼈 조직을

파괴하거나 흡수한다. 용골세포의 활동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뼈 세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구척 뿌리 추출물을 따로 뽑아내 약 형태로 먹을 수 있게 만든다면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천연물 저널(Journal of Natural Products)’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정보지 피스오그 닷컴 등이 14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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