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팔찌, 관절염 치료효과 없어”

통증 완화는 심리적 효과 일뿐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인기가 높은 자석팔찌가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전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요크대, 헐대 등이 국민건강보험과 함께 자석팔찌와 구리팔찌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처음 진행한 결과, 상태가 호전된 것 같다는 심리적 효과 외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50세 이상 관절염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자석 팔찌 △자기가 약한

팔찌 △자기가 제거된 팔찌 △구리 팔찌를 차게 한 뒤 16주 이상 관찰했다. 이들이

느끼는 통증의 수치는 국제표준 통증측정법으로 측정됐다.

측정결과 4개의 팔찌 모두가 관절염 환자의 증세 완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요크대의 스트워트 리치몬드 교수는 “자석팔찌나 구리팔찌를 착용해서 얻는 건강상

이익은 심리학적인 플라시보 효과뿐이다”고 설명했다.

리치몬드 교수는 “이 연구결과는 이 팔찌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없앤 것에 의미가

있다”며 “실제 통증 완화에 효과가 없으므로 돈 낭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체의학 분야의 대표적인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전문 저널인 영국의 전문학술지

‘CTM(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방송 BBC 인터넷판 등이 16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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