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신종플루 환자, CT촬영 해야

치명적 폐색전증 생기기 쉬워…X레이 촬영으로는 발견 못해

신종플루 증상이 심해 입원해야 하는 환자는 폐에 혈전(피떡)이 생겨 치명적인

폐색전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런 증세는 일반 X레이 촬영으로는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컴퓨터 단층촬영(CT)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건대학 방사선과 프라치 아가월 교수 팀은 신종플루 확진 환자 66명을

조사했다. 이 중 14명은 증세가 심각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최초 X레이

검사로는 절반 정도가 폐에 특별한 문제가 없었지만, 중환자실에 입원한 14명을 CT로

검사하니 이 중 5명에서 폐색전증이 발견됐다.

폐색전증은 폐동맥이 막히는 증상으로 호흡 곤란, 가슴 통증, 심계항진을 일으키며

심하며 극도로 낮은 혈압, 돌연사로 이어진다.

아가월 교수는 “증세가 심한 신종플루 환자에서 폐색전증 위험이 높다는 것은

폐에 대한 영상 촬영이 X레이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정기적으로 CT 촬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계절독감 바이러스보다 폐의 깊숙한 세포까지 침투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15명 대부분도 폐렴, 폐부종 같은 폐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13일 현재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국내

신종플루 환자는 7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뢴트겐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oentgenology)’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온라인판 등이 14일 보도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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