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여성 독감 백신접종 후 사망

65세 이상 접종 주의해야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후 사망한 사례가 또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울산지역 보건소에서 14일 오전 9시 45분께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80세 여성이 사망한 사례가 발견돼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예방접종 후 귀가하는 길에 보건소 입구에서 쓰러져 보건소 직원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50분 뒤인 오전 10시 35분께 숨졌다.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치료 받아 왔다. 5년 전 흉통으로 관상동맥질환으로

진단받았으나 고령으로 수술을 시행하지 못하고 아스피린제제만 복용하며 관리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할 보건소에 해당 백신 사용을 중단하는 한편 현재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 관계에 대하여는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5세 이상 노인은 아침 이른 시간부터

대기하거나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접종을 받지 말고 건강한 상태에서 접종받도록

당부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388만명분의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확보해 전국 253개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과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는다고 신종플루가 예방되는 것은 아니며

현재는 신종플루 균주가 주로 유행하고 있으므로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은 65세 이상등

백신접종이 꼭 필요한 권장대상자 위주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건강한 성인의 양보를

당부했다.

또 보건소 접종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정해진 접종 일정에 맞추어서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또는 급성질환이 발생한 경우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해 다시 접종 일정을 정해서 접종받아야 한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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