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약 먹으면 뇌중풍 재활 2배

값싼 기존 약 활용해 효과…영국서 곧 대규모 임상시험

뇌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된 사람이 파킨슨병 치료약을 먹으면 재활 효과가 2배로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대학 재활의학과 비핀 바크타 교수 팀은 뇌중풍 환자에게 6주 동안 재활

훈련 30분 전에 파킨슨병 치료약인 L-도파와 피지오를 준 결과 가짜약을 먹은 환자보다

재활치료 효과가 두 배로 좋아지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L-도파가 뇌세포의 운동신경 통로를 개선해 이런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바크타 교수는 “값싼 파킨슨병 치료약을 이용해 뇌중풍 환자의 재활 치료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크타 교수는 영국 국립의학연구소의 자금 지원을 받아 뇌중풍 재활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이상이 생겨 몸이 굳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손발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L-도파는 도파민을 만드는 물질이다.

파킨슨병 치료에 쓰였던 L-도파가 이제는 뇌중풍 환자의 재활 치료에 사용될 전망이다.

한국에서 암에 이어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뇌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죽고 이에 따라 신체장애가 생기는 병이다.

리즈대학의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3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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