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치료제, 우울증 약과 병용하면 위험”

한국얀센 20일부터 ‘프릴리지’ 국내 판매

다국적 제약회사 한국얀센이 먹는 조루 치료제 프릴리지의 20일 국내 시판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프릴리지를 발기부전 치료제와 병용하는 것은 안전하나 우울증약과

병용하는 것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한국얀센에 따르면 프릴리지는 ‘다폭세틴’이란 주성분으로 하여금 짧은

시간 내에 신속하게 사정중추의 세로토닌을 증가시켜주는 원리로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낸다.

143개 국가 6천여 명 조루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프릴리지를

복용했을 때 사정시간은 평균 4배 정도 늦어지며 사정 조절능력 또한 복용 전 매우

나쁘다고 답한 비율이 93%에서 복용 뒤 49~40%로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성관계 파트너의 만족감 또한 복용 전 12.9%에서 복용 후 33.6%로 증가했다.

기존 발기부전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에 대해 한국얀센 측은 “혈중 약물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보는 약물 동역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병용 투여를 한다고 해서 두 가지

약이 서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발기부전 치료제는 음경

내 혈류 장애, 프릴리지는 대뇌 사정중추에 작용하는 약물로 기전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릴리지는 세로토닌 농도 급격히 증가시키는 약물로, 항우울제 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부작용 위험이 있다. 또 음주 후 프릴리지를 복용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나타날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술을 마신 뒤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 18~64세 성인이 의사의 처방을 받아 구매할 수 있으며 용량은 30, 60 mg으로

각각 3정 들이 팩단위로 판매된다. 가격은 30mg 단위 한 팩이 3만5640원, 60㎎ 단위

한 팩이 6만1050원이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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