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이식없이 치료 길 열리나?

미, 쥐 피부세포이용 간세포 만드는데 성공

줄기세포를 이용해 피부에서 간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이식을

받지 않더라도 간질환을 치료할 수 길이 열리게 된 것.

미국 위스콘신의대 유전학과 스티븐 던컨 교수는 특정세포를 배아줄기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재변환시키는 방법(리프로그래밍)을 통해 간질환 환자의 특정 간세포를 만들었다.

특정 세포를 배아줄기세포로 만드는 방식은 난자를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줄기세포의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 최근에 많이 연구되고 있는 방법이다. 연구팀이

이용한 세포는 쥐의 피부세포였다.

실험 결과 새로 만들어진 간세포는 건강한 간과 비슷한 활동을 했다. 새로운 세포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간의 효소가 발견된 것이다.

던컨 교수는 “근본적인 간 치료를 위해서는 간이식 밖에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간이식을 대체할 수도 있을 만큼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카림 시-타옙 박사는 “리프로그래밍 방법을 이용해 실제 임상 단계에

쓰이기 까지는 약 5~10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연구실에서 키운 간 세포를 망가진

간에 주입해 간질환을 고칠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방법을 신약 개발이나 다른 연구를 위해 제약사나 다른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간은 심하게 망가지기 전까지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로

불리며 간 질환의 원인으로는 유전자변이나, 바이러스 감염, 과도한 음주, 약물 중독

등이 있다. 

이 연구는 미국간질환학회 연구 저널인 ‘간질환(Hepatology)’ 10월호에 발표됐고

미국 과학웹진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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