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일시적 뇌혈류 장애’란?

뇌경색으로 발전할 위험 높아

김동진(27)이 축구 국가대표팀 소집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이유는 스트레스와

과로로 말미암은 ‘일시적 뇌 혈류 장애’ 때문이다.

일시적 뇌혈류 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무리한 운동 때문에 일시적으로

뇌혈관의 피 흐름이 약해지는 현상으로 반복해서 나타나 만성적으로 진행되면 뇌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다. 뇌혈류 장애는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잘 나타나며 드물기는

하지만 20대의 젊은 나이에도 일어날 수 있고 최근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신일영 교수는 “보통 젊은 사람이 뇌혈류 장애를 겪는

경우는 뇌정동맥기형, 모야모야병 등 뇌기형이 있는 경우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얘기였다”며 “하지만 최근 채소보다는 고기를

많이 먹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먹는 등의 식습관 변화로 젊은 사람에게서도 점점

일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발생원인은? 

일시적 뇌혈류 장애는 보통 심장, 관상동맥 등 전신적으로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뇌에 산소 공급이 적어지면서 생긴다. 특히 축구선수는 활동량이 많아 심장에

무리가 많이 가서 일시적으로 뇌혈류량이 적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장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활동량, 스트레스, 과로 등이 해당된다.

신 교수는 “축구뿐만 아니라 농구도 순간 심박수가 급증하는 운동이라서 뇌혈류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증상과 예방은?

일시적 뇌혈류 장애는 피가 뇌혈관에서 느리게 흘러 일시적으로 생기는 저혈류

현상이기 때문에 5~20분간 의식을 잃는 등 증상이 지속된다. 그러나 이 현상이 계속

반복되면 뇌 조직이 죽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뇌경색이 올 가능성이 커지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적은 스트레스, 금주와 금연이 답이다.

신 교수는 “이들은 당연하지만 지키기 가장 어려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자기

생활환경을 최선으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무리 짧게 지속돼도 △어지러워서 중심을 잡을 수 없거나 똑바로 걸을 수 없다

△한쪽 팔, 다리, 얼굴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마비가 있다 △의식손실이 있다 △신체의

일부분에 감각이 없거나 눈이 안 보인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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