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 손에 안 닿으면 심장병 위험

몸 유연성 떨어지면 동맥도 굳었다는 증거

윗몸 앞으로 굽히기는 앉거나 선 상태에서 팔을 쭉 뻗어 발끝을 얼마나 지날 수

있는지를 재는 유연성 테스트다. 그런데 이 테스트에서 손이 발끝에 닿지 않는 등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동맥의 유연성도 떨어져 동맥경화나 심장병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텍사스대학 켄타 야마모토 교수 팀은 체질량지수가 30 이하로 지나치게

살이 찌지 않았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20~83세 526명을 대상으로 윗몸 앞으로 굽히기

실력과 동맥의 건강도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의 혈압과 맥박, 심장에서 나간 혈액이 몸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40대 이상에선 윗몸 굽히기를 잘 못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동맥 벽도 딱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혈압도 높았다. 40세 미만에서는 이런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또한 실험 참가자들이 실내 자전거를 타게 하면서 이들의 근력과 운동

능력도 측정했는데, 이러한 운동능력은 동맥 벽의 유연도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사람은 목을 지나는 경동맥의 유연성도 좋았다.

야마모토 교수는 “스트레칭 운동은 몸을 유연하게 하면서 동시에 동맥 벽이 딱딱해지는

것도 막아 주는 것 같다”며 “40세 이상은 반드시 몸을 유연하게 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hae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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