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용 수삼 85%서 농약검출

백화점 등 제품서 기준치 이상 검출

반찬용으로 판매되는 어린 수삼인 종삼의 85%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됐다.

이는 서울시보건환경원이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에게 제출한 ‘식용 수삼(종삼)에

대한 안전성강화요청’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3~4월 백화점과 대형마트,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식용종삼 20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17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톨크로포스-메칠’또는

‘펜시쿠론’이 검출됐다.

종삼은 수삼을 키우기 위한 어린 인삼을 뜻하며 최근 새싹채소와 마찬가지로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용 종삼에 농약이 기준치 이상 잔류된  이유를 보건환경연구원은 인삼

재배용 종삼 중 재배에 부적절한 물량이 식용으로 유통됐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식용 종삼의 안전성 평가결과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4월말 보건복지가족부와 식약청에 발송하고 식용종삼에

안전성 강화를 요청하였으나 식약청 공문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중 의원은 “식약청이 안전성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받고도 묵살한

것은 중대한 직무유기이며 매년 식품사고가 터지는 것은 식약청의 이런 태도에도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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