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신종플루 백신 2번 맞아야

3~9세 어린이와 6~35개월 유아, 항체 형성률 낮아

3~9세 어린이와 6~35개월 아기는 신종플루 백신을 두 번 맞아야 제대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국적 백신제조업체인 사노피 파스퇴르의 임상시험

결과 이 두 연령 그룹의 어린이는 신종플루 백신을 3주 간격으로 두 번 맞아야 충분한

항체가 생긴다고 21일 밝혔다.

CDC 발표에 따르면 10세 이상에서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항체 형성률이 76%여서

예방 효과가 충분했다. 그러나 3~9세 어린이는 1회 접종 때 항체 형성률이 36%, 6~35개월

유아는 25%에 불과했다.

CDC는 “주사형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독감 백신과 같은 날 맞을 수 있지만, 신종플루

백신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선 계절독감 백신부터 맞을 것”을 당부했다.

미국의 경우 신종플루 백신으로 가장 먼저 공급될 것은 약을 코에 분사하는 ‘플루미스트(FluMist)’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플루미스트는 약하게 만든,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독감용과 신종플루용 플루미스트를 같은 날 코에 분사하면 안 된다.

그러나 주사용 백신은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조각으로 만들기 때문에 같은 날 신종플루,

계절독감 백신 주사를 한꺼번에 맞아도 괜찮다. 임상시험 절차가 아직 더 남아 있지만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부작용 보고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건강포털 웹엠디 등이

21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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