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날’ 걷다보면 심장 튼튼해져요

무릎과 척추에 부담주는 굽 높은 구두는 피해야

22일은 ‘차 없는 날’로 서울 종로와 테헤란로 구간에 승용차 통행이 통제되고

출근 시간인 오전 9시까지는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 차 없는 날 켐페인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차원에서 2006년부터 시작됐지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출퇴근 때 자가용 승용차 대신 버스(Bus)나 지하철(Metro)을 이용하고 가급적

많이 걷는 (Walk) ‘BMW 건강법’은 별도로 운동하는 것과 버금가는 운동량을 달성할

수 있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달리기에 비해 발목과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심장혈관을 강하게 하고 근골격계를 강화시켜 유연성을 길러준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로렌스 프랭크 교수 팀은 미국 애틀랜타의 도심으로

출근하는 4156명을 대상으로 교통수단이 신체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사람에

비해 신체 움직임이 더 많았다. 또 매주 3일, 30분씩 운동하라는 신체활동 권장량을

달성한 사람이 자가용 승용차를 모는 사람보다 3배 더 많았다.

프랭크 교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 운동하게 돼 비만과 뇌중풍,

심장병, 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 건강법을 실천하려면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먼저 걷기를 할 때는 편안한 옷과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높은 굽의 구두는 무릎과

척추에 부담을 준다. 직장에서는 구두를 신어야 한다면 구두는 따로 챙기고 걸을

때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중앙, 발가락 순으로

땅을 디디면 운동효과가 높다.

출퇴근시 지하철은 인구밀도가 높고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먼지와 감염에 취약하다.

따라서 호흡기가 예민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마스크를 써서 감염 위험을

줄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DMB 방송을 시청하거나 게임, 독서 등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개를 앞으로 빼는 자세 때문에 목 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작은 모니터를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거나 목을 쭉 빼는 자세가 계속되면 목의 정상적인

굴곡이 변형돼 ‘일자목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세가 생기면 목 건강이

위험할 뿐 아니라 어깨와 등에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산업의학과 오상용 교수는 “휴대용 비디오 등을 이용할

때는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정 시간 사용 뒤에는 목을 돌려주는

스트레칭 운동으로 목이 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수정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