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이 걸린 패혈증은 어떤 병?

미생물이 전신 돌아다니며 문제 일으켜

한류 스타 배용준(37)이 패혈증으로 입원했다. 그의 소속사인 BOF는 20일 “배용준

씨가 16일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17일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BOF 관계자는 “병원에서는 혈당과 혈압이 갑자기 떨어졌으며 진찰 결과 패혈증

초기로 진단했다”며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몸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호흡이 빨라지고 시간, 장소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혈압이 낮아지기도 하며 특히 몸의 말단으로 전달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서 살색이 시퍼렇게 보이기도 한다.

최근 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신종플루 사망자의 경우도 최종 사망 원인은

패혈증인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질환을 갖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이 신종플루에 걸리면 폐렴이 생기면서 패혈증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국립의료원 감염센터 방지환 교수는 “패혈증은 피 속에 균이 돌아다니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원인균도 다양하고 의미도 넓다”며 “원인균이 밝혀져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건강한 사람은 패혈증 잘 안 걸려”

패혈증 중 잘 알려진 것으로는 비브리오 패혈증이 있다. 오염된 조개 같은 해산물을

통해 비브리오균이 몸 속에 들어와 패혈증을 일으킨다. 비브리오균 이외에 다른 균이

온몸을 돌아다니며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폐렴은 폐 속의 균이, 뇌수막염은 뇌

속의 균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패혈증을 유발한다.

방 교수는 “평소 건강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패혈증이 잘 생기지 않는다”며

“평소에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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