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CT 촬영, 암 부른다

안 해도 되는 촬영 많아…2세 미만 특히 위험

지난 달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CT(컴퓨터

단층 촬영)를 받는 미국인 환자 중 10%는 원자력발전소 근무 직원의 연간 방사선

허용 노출치를 넘는 지나친 방사선에 노출돼 발암 위험이 높다”고 보고된 데 이어

이번에는 2세 안팎 어린이들이 안 받아도 될 CT촬영을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 네이든 쿠퍼만 교수 팀은 머리 부상으로

미국 25개 병원 응급실을 찾은 어린이 4만 2000명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들 중

1만 5000명이 CT 촬영을 받았지만 심각한 뇌 부상 진단을 받은 것은 376명으로 극소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2살 미만 어린이 4명 중 1명, 그리고 2살 이상 어린이 5명 중 1명이 안 받아도 될

CT 촬영을 받았다는 결론이었다. 이들 중 특히 2살 미만 어린이에 대한 CT 촬영은

성장 뒤 발암 가능성을 높여 위험하다.

연구진은 “여태까지는 머리를 다친 어린이가 병원 응급실에 왔을 때 순전히 의사의

감각에 의지해 CT 촬영을 받았다”며 “이번에 4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한 만큼 방사선 위험에도 불구하고 CT 촬영을 받아야 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할 것이며, 의료진은 이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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