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적게 먹으면 고혈압 3분의1↓

미국 경우 고혈압 치료비 180억 달러 줄일 수 있어

외식 또는 가공식품을 통한 소금 섭취만 줄여도 고혈압 치료 비용을 현재보다

3의 1이나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랜드 연구소의 카르티카 팔라 박사 팀은 ‘국가 보건 및 영양조사’를 토대로

미국인들의 소금 섭취량, 혈압, 고혈압약 복용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금을 권장량

이하로만 먹으면 매년 미국에서 고혈압 치료에 들어가는 550억 달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8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소금을 권장량보다 많이 먹는 것은 집에서 짜게 먹는 것보다

식당 음식이 대체로 더 짜고, 또 가공음식에 소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며

“식품 제조업체나 식당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많은 사람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금을 많이 먹으면 고혈압 위험이 늘어나면서 심혈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미국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은 2300mg 미만이며 한국인은 2000mg 미만이다. 고령자는 이보다

더 적게 먹어야 한다.

이 연구 결과는 ‘건강증진 저널(Journal of Health Promotion)’ 최근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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