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보관한 채소-과일 더 영양 풍부

실온에 오래 보관하면 비타민 손실

과일이나 채소를 얼리는 것이 신선 코너에 보관하는 것보다 영양가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필드할람대 식품혁신센터의 샬럿 하든 박사는 콩 같은 과일이나 채소를

수확 직후에 냉동보관하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지만 수확 후 상온에

보관하면 영양이 손실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콩의 한 종류인 생두를 7일 동안 저장고에 보관하면 비타민C가 77%

손실된다. 또 얼린 콩으로 요리하는 것이 신선한 콩으로 요리하는 것보다 비타민A

손실이 적다.

하든 박사는 “과일과 채소 37종류를 조사한 결과 얼린 것과 생것의 영양적인

차이는 없었다”며 “신선한 식품이 항상 좋을 것이라는 것은 편견이며 오히려 일부

식품은 얼린 식품이 영양학적으로 더 훌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다른 연구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영국 냉동식품연합의 브라이언 영 사무총장은 “수확 직 후 냉동시키면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반면 신선 식품은 소비자에게 오는 유통과정이 길어 최대

한 달까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교 급식에 들어가는 식품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자체요리사협회(Local Authority Caterers Association)의 베버레이 바커 대표는

“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신선식품과 얼린 식품의 질 차이가 크게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며

“두 식품에 영양차이가 없으므로 학교 급식에는 조리 상황에 따라 두 가지

식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인터넷판 등이 11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