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지폐서 최대 17일 생존

손부위 5분, 마스크 6시간, 손잡이 8시간 생존

신종플루 감염자가 5000명을 돌파하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어짐에 따라,

외부로 배출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얼마나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감염자의 침이나 타액에 섞인 바이러스가 공기 중이나 물건, 손을 거쳐

호흡기로 전염되는 만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도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종플루 바이러스 생존시간에 대한 구제적인 연구결과는 아직 확보되지

않은 상황.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라며 “각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생존 시간이나

전파 양식이 서로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건당국과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을 알아본다.

손에서

5분

일단 손에 묻은 바이러스의 생존시간은 5분 이하다. 물과 비누를 사용해 15~30초

동안 손을 꼼꼼히 씻으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으며,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손

세정제를 사용해도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다.

부드러운 표면에서

15분

옷이나 이불, 손수건, 책자 등 부드러운 물체의 표면에서 바이러스는 12시간까지

생존한다. 하지만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는 15분간만 생존할 수 있다.

마스크에서 4~6시간

사용한 마스크를 햇볕 건조로 멸균을 할 때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4~6시간 이상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마스크를 건조시킬 때는 10시간 이상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손잡이에서

2~8시간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손잡이 등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물건에 붙어 2∼8시간

살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전염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구멍 없는 딱딱한 표면에서
24시간

구멍이 없는 딱딱한 고체 표면에서 바이러스는 72시간까지 생존한다. 하지만 감염을

일으킬 만큼의 바이러스 양은 24시간까지만 생존한다.

지폐에서

수시간~2주

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 연구진에 따르면 지폐는 인플루엔자를 퍼뜨리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지폐에 묻힌 실험에서 바이러스 대부분은 수시간이

지나 죽었지만 일부 바이러스는 수일~2주일 동안 생존했다. 특히 바이러스를 콧물,

침, 눈물 등 체액에 섞어 지폐에 묻힌 결과 최대 17일까지 바이러스가 생존했다.

지폐를 셀 때는 침을 묻히지 말고 지폐를 만진 뒤에는 꼭 손을 씻어야 한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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