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큰손 서로 끌리지만 싸움도 잦아

결혼 많지만 돈문제 싸움 잦아 결혼 만족도 떨어져

구두쇠 여자는 돈을 잘 쓰는 남자를 좋아하고, 반대로 구두뇌 남자는 ‘손이 큰’

여자에 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소비성향이 서로 다른 이성끼리 끌려 결혼을 많이 하지만 실제 결혼 뒤에는

돈 문제로 다툼이 잦아 결혼 만족도는 낮았다. 오히려 큰손끼리 만나면 빚은 늘어도

돈 때문에 싸우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미시간대학 경영대의 스코트 릭 교수 팀은 미혼과 기혼 커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경제관념과 이상형,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구두쇠인지 여부는 돈을 쓸 때 느끼는 고통을 기준으로 판정됐다. 구두쇠일수록

돈을 쓸 때 마음의 고통을 느끼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구두쇠와 큰손은 서로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소비성향에

불만이 많을수록 정반대 소비성향을 가진 이성에게 더욱 끌렸다.

그러나 이렇게 경제관념이 정반대인 사람끼리 만나 결혼하면 돈 문제 때문에 다툼이

잦아 장기적 결혼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커플은 수입, 빚, 저축 등에서

갈등을 자주 빚었다. 반면 큰손끼리 만나면 빚은 늘어도 돈 때문에 다투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부분 “나와 소비성향이 비슷한 사람이

좋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릭 교수는 “미혼자들이 ‘나와 성격이 반대인 사람이 좋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과 성격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한다는 사실에서 생각과 현실의

차이가 나타난다”며 “소비성향에서도 말로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찾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 성향 사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 월드리포트 온라인판 등 1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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