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담배 끊으면 합병증 절반

담배가 피 속 산소 줄이기 때문

수술 전 4주간 담배를 끊으면 수술 뒤 후유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의료 품질 및 효율 연구소(IQWiG)의 페터 자비키 교수 팀은 수술 전 니코틴

대체요법으로 담배를 끊는 것이 수술 뒤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니코틴 대체 요법은 니코틴 패치나 껌으로 금연에 따른 금단 증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연구 결과 수술을 앞두고 적어도 4주 동안 니코틴 대체요법을 받으며 금연한 환자는

수술 뒤 회복이 잘 안 되는 후유증이 생긴 경우가 14%에 그쳤다. 반면 니코틴 대체요법을

받지 않고 계속 담배를 피운 수술 환자는 수술 뒤 후유증을 겪는 비율이 24%나 됐다.

자비키 교수는 “흡연자가 수술 뒤 회복이 잘 안 되는 것은 흡연에 따른 산소

부족 때문”이라며 “마취와 수술 뒤 몸이 회복하려면 산소가 필요한데 흡연은 몸

속, 특히 혈액 속 산소량을 줄여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독일 의료 품질 및 효율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독일건강정보(informedhealthonline.org)’ 사이트에 3일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같은 날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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