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사망자 4명중 3명 고위험군

노약자-만성질환자 특히 주의해야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환자 4명 중 3명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여서 고위험군은

신종플루 감염 예방과 치료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건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사망한 47세 여성은 지난달

2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평소 고혈압, 당뇨, 신부전증 등 만성질환을 가진

전형적인 고위험군이었다. 이 환자의 사망원인은 폐렴이나 호흡기 질환 등 신종플루

합병증 때문이 아니라 신장의 기능이 멈추며 쇼크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5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래 불과 3주 사이에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중 3명은 천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고대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폐렴으로 발전해

호흡 부전으로 사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드물게는 평소 가지고 있던 질환이 악화돼

사망할 수 있다”며 “고령도 아니고 폐렴도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중증 소견이

있는 사람들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이란 면역력이 떨어져 신종플루에 쉽게 감염되고 폐렴, 패혈증 등 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집단을 말한다. 폐질환·심혈관질환·당뇨병·신장질환·간질환·악성종양·면역저하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59개월 이하 소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바로 진료 받아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임산부들은 개인위생을 깨끗이 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평소 다니는

산부인과 말고 보건소나 치료거점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종플루에 감염되거나 치료제를 투약한 동안에도 모유수유를 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아기에게 전파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분유로 대체하거나 모유를 유축해

다른 사람이 대신 먹이도록 한다.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임산부는 환자와 대면하는

업무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좋다.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더라도 중증 소견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증 소견으로 성인은 △호흡곤란 △청색증 △피가 섞인 가래 △가슴 통증 △의식

저하 △3일 이상의 고열 △빠른 호흡이나 호흡곤란 △저혈압을 꼽았으며 소아는 △의식저하

△잠에서 깨기 어려운 경우 △활동이 떨어지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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