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히는 상사 있으면 수면장애 2배

다른 사람이 당하는 모습 봐도 마찬가지

직장에서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면 수면장애가 2배로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의 이자벨 니드해머 교수 팀은 2004년 40세 남성 3132, 여성

456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직장 내 괴롭힘의 45가지 유형을 얼마나 경험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직장 내에서 상사 등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직장인은 수면 장애를

겪는 경우가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직장인보다 2배 정도 높았다. 수면 장애는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자다가 걱정과 공포 때문에 깨어나는 증세를 말한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이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괴롭힘을 목격한 남자 직원은 1.6배, 여자 직원은 1.2배 더 수면장애를 겪었다.

자신이 괴롭힘을 당하면서 동시에 다른 직원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까지 목격한

직장인은 잠을 설치는 경우가 남자 2.38배, 여자 1.81배 높았다.

니드해머 교수는 “직장에서의 괴롭힘은 주요한 직업 스트레스 중 하나”라며

“괴롭힘을 당하는 직원을 자살, 질병으로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는 불안, 걱정, 우울, 근육 긴장과 두통을 동반하며, 스트레스 요인을

해소하는 데 실패하면 상태가 계속 지속된다.

이 연구 결과는 ‘수면(Sleep)’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과학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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