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많이 마실수록 운동 많이 한다

과음의 해악이 운동 효과 압도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술 마시는 양과 운동하는 시간은 정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술꾼일수록

운동도 열심히 한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마이클 프렌치 교수 팀은 2005년 ‘행동에 대한 위험요인 감시

시스템’ 전화 설문조사에 참가한 사람 23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시는 사람이 왕성한 신체활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10% 더 높았다.

이런 현상은 여자도 마찬가지여서 술 마시는 여성은 안 마시는 여성보다 일주일에

7.2분 더 운동했다.

프렌치 교수는 “보통 또는 강렬한 신체 활동과 음주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있다”며

“알코올의 해독을 운동으로 상쇄하려는 태도는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동의 이런 건강 증진 효과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에 한정된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과음하면 술의 악영향이 운동의 건강증진 효과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과음은 암, 심장질환, 간경화 같은 심각한 건강문제와 직결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건강증진 저널(Americ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에

발표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방송 폭스뉴스 온라인 판 등이 3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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