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 직장인 건강악화 주범

직업 불안정 스트레스, 흡연보다 건강에 악영향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직장인이 실직 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건강이 더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미시간대학 사라 버가드 교수팀이 1986~1989, 1995~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직장을 잃을 것에 대해 계속 걱정하고 있는 사람은 두 번의 조사에서 모두 직장을

아예 잃은 사람보다 더 우울증을 겪는 등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 버가드 교수는 “만성적인

직업에 대한 불안정감은 흡연, 고혈압보다 건강에 더 좋지 않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직업에 대한 불안정감이 가지고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컬리지런던대 카라니 찬돌라 교수팀이 2008년 1월 유럽순환기학저널(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업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 돼 체내 혈액순환가 대사 작용이 더뎌져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가 생길 때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 복부 비만, 면역능력 저하, 대사 장애 등을 일으킨다.

버가드 교수는 “직업에 대한 불안정성이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불안정성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세계가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상당히 늘어났다”며 “따라서 이

연구는 오늘날 더 넓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에 소개됐으며

미국 방송 msnbc 온라인 판,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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