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 출신 꽃미남 더 좋아 한다

여자에 둘러싸여 지내면 여성적인 외모 남성 선호

여학교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여성이 꽃미남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새인트앤드류스대 탐신 삭톤 박사팀은 11~15세 어린이 240명을 대상으로

여학교, 남학교, 공학에 다니는 차이에 따라 또는 형제 관계에 따라 선호하는 외모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진는 결과 도출에 앞서 여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여성적인 외모를, 남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은 남성적인 외모에 더 끌릴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실제 결과에서는 여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공학에 다니는 여학생에 비해 남자든

여자든 여성스러운 얼굴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교에 다니는 남성은 남성적인 외모를 선호하기는 했지만 여학교에 다닌

여학생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시각적 습관을 의미하는 ‘비주얼 다이어트(visual diet)’가

매력을 판단하는 기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여성을 많이 보고

성장한 여성은 남자든 여성스러운 외모의 소유자를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비주얼 다이어트의 효과는 다른 성별의 형제가 있을 때는 경감됐다. 여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이라도 남자 형제가 있으면 꽃미남을 선호하는 취향이 덜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여성들은 영화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주드 로처럼 여성적으로

생긴 남성을 좋다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삭톤 박사는 “청소년이 갖는 외모에 대한 취향은 남성 또는 여성의 얼굴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개성과 개인 차이(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등이 29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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