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 두꺼워질수록 뇌 쪼그라들어

지방이 뇌로 가는 혈액 막아 뇌세포 죽기 때문

허리둘레가 늘어나면 뇌는 쪼그라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폴 톰슨 교수 팀은 70대 남녀 100여 명을 대상으로 뇌의

3차원 영상 지도를 만들었다. 그 결과 정상체중인 사람 뇌보다 과체중인 사람 51명의

뇌는 평균 6%, 비만인 14명의 뇌는 8%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억과 계획을 관장하는 뇌 영역이 뚱뚱한 사람 뇌에서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만으로 뇌가 쪼그라들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톰슨 교수는 “과체중인 사람의 뇌는 날씬한 사람 뇌보다 8살 더 늙어 보였다”며

“높은 지방 수치가 혈관을 막아 뇌에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가 줄어들면서 뇌 세포가

죽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운동으로 혈류량을 증가시키면 뇌가 쪼그라드는 정도를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톰슨 교수는 “힘든 운동을 하면 비만으로 상실될

뇌 세포를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뇌 세포가 죽으면 더 먹게 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 스웨덴의 데보라

구스타프손 박사는 “많이 먹어 살이 찌면서 뇌가 쪼그라드는 것인지, 아니면 뇌가

쪼그라들어 더 많이 먹어 살이 찌는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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