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립선암 재발 위험 높인다

미 연구진 “호르몬 체계에 영향 끼쳐”

비만은 인종과 상관없이 전립선암의 재발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병원 스테판 프리드랜드 박사팀은 1989~2008년 세어드 이퀄 액세스

지역암병원(Shared Equal Access Regional Cancer Hospital)에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 1415명의 자료를 통해 체질량지수(BMI)와 암의 재발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근치적 적출술은 암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암 부위를 비롯해서 림프절까지

근원적으로 절제하는 수술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종과 무관하게 BMI 수치가 더

높은 사람이 전립선암 재발 위험이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드랜드 박사는 “이전에는 비만이 흑인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비만은 인종에 상관없이 암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비만이 어떻게 전립선암을 재발시키는지 정확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영향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만인 사람들은 에스트로겐은 증가하고

테스토스테론은 감소하는 호르몬 변화를 겪는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종양의

공격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또 체지방 속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 또한 전립선암의 재발을 부추긴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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