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줄나무 뿌리, 류머티스관절염에 효과

기존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 더 좋아

한방에서 염증 치료에 쓰이는 미역줄나무(한방 약재명 뇌공등) 뿌리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 기존 약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라팰라 골드바흐-맨스키 박사 팀은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

1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쪽은 미역줄나무 추출액 60mg를 하루 세 번, 다른 그룹은

기존 류머티스 치료제인 설파살라진 1mg을 하루 한 번 복용 시켰다.

24주가 지난 뒤 미역줄나무 추출물을 먹은 사람의 67%에서 관절염 증상이 20%

이상 줄어들었다. 설파살라진을 복용한 사람들에서 이 정도 증상 개선이 나타난 사람은

33%에 불과했다.

연구가 끝날 때까지 참가한 사람은 미역줄나무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62%, 설파살라진을

먹은 사람은 41% 밖에 되지 않았다. 위장관 증상, 구토, 설사 같은 부작용 때문에

중간에 포기한 것이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에 만성 통증이 발생하는 병으로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관절이 손상되면서 관절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 연구에 대해 미국 루이지애나 주 옥스너 건강센터의 스티븐 린지 박사는 “천연

약재가 류머티스 관절염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 좋다는 것은 기쁜 소식”라면서도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 더 좋은 치료약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8월 18일자에

실렸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일간지 이그재미너 온라인판 등이 19일 소개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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