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배기 ‘앙’ 무는 힘 개만큼 강해

장난감 연령표시 경고 문구 기준 필요

세살배기 아이가 무는 힘이 개만큼 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아이가

장난감을 물어뜯어 파편에 질식사할 위험에 대한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영국 리즈대학 아동건강학 게리 마운틴 박사팀은 어린이 장난감으로 인한 질식사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5세 아이 206명을 대상으로 장난감을 무는 힘을 연구했다.

리즈대학 치대 연구팀은 마운틴 박사팀과 공동으로 어린이가 물건을 무는 힘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장비를 고안해 제공했다.

연구 결과 아이가 무는 힘은 그들의 체중, 민족성, 치아건강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어린 아이들이 장난감을 무는 힘은 개만큼 센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아이가 장난감을 물어뜯어 조각난 파편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박사팀은 장난감에 표시된 안전 연령 표시가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는 데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부모가 연령 표시 경고를

잘 읽기 않거나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마운틴 박사는 “연구 결과 부모들은 경고 문구를 아예 읽지 않거나, 연령 표시를

확인해도 파편이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경고가 아닌 어린이 발달 능력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사는 또한 “장난감을 물어뜯거나 씹는 등 가지고 놀아도 파편 문제없이 안전한

장난감 연령 기준이 현재 없는 실정”이라며 “장난감 파편을 삼키거나 들이마셔

응급실에 실려 간 건수를 고려하면 아이가 장난감을 무는 힘을 측정하는 기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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