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자신과 닮은 男에 더 끌려

“남성에 대한 경계심 풀기 때문”

여성은 자신과 닮은 남성에게 가장 호감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세인트앤드류스대 심리학과 탐신 색스턴 박사팀은 호주

리버풀대학 연구팀과 함께 여성은 남성의 무엇에 호감을 갖게 되는지 연구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남성 얼굴의 남성다움을 더하거나 덜하게,

또 평가자인 여성과 더 비슷하거나 덜 비슷하게 조작했다.

그 뒤 여성 60명은 조작된 각각의 남성 얼굴에 대한 호감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자신과 닮은 남성 얼굴에 가장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닮은 유명한 해외스타 커플인 조니뎁과 바네사 빠라디,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 톰 크루즈와 케이트 홈즈가 바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색스턴 박사는 “기존의 연구 결과 여성들은 사내다운 남성에게 더 끌리면서도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여성은 자신과 닮은 남성을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강한 남성다움에 경계심을 갖기 쉽지만 본인과 닮은

남성의 외모에 이런 경계심을 풀게 된다고 추정했다.

또 색스턴 박사는 “여성은 자신과 닮은 남성이 자신과 더 잘 맞을 것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며 “서로 닮은 두 사람은 서로 더 끌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크레이그 로버트는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여성이 남성의 매력을

따질 때 본인과 닮은 외모보다 남성다움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행동생태학(Behavioural Ecology)’에 최근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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