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사진 다이어트에 도움

“적당한 음식 유혹 오히려 자제력 높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달콤한 음식 사진을 보면 식욕이 생기기보다 오히려

자제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심리학과 플루어 크로에스 교수팀은 유혹은 오히려 자제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여대생 5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기억력 테스트’라고 속이고 초콜릿 케이크 또는 꽃이 그려진

사진을 보여줬다. 그 뒤 연구진은 이들에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짜게 해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하게했다. 연구진은 또 이들에게 초콜릿 케이크 또는 오트밀 쿠키를

주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먹게 했다.

그랬더니 케이크 사진을 본 학생들이 꽃 사진을 본 학생들보다 식단을 짤 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으며 실제로 오트밀 쿠키를 선택하는

사례가 더 많았다.

크로에스 교수는 “음식 유혹은 항상 탐닉에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고 때로는

목표하는 몸무게에 다다를 수 있도록 자극하고 자제력을 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의 아예렛 피시바흐 교수도 크로에스 교수의 결론에

동의했다. 그는 “적당한 음식유혹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부정적인 영향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Appetite(식욕)’ 8월호에 실렸으며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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