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행동이 사회적 유대감 높여

미 연구진, 꼬리말이 원숭이 상대로 실험

모방행동이 사회적 유대감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니스 케네디 쉬리버 국립 아동보건 및 인간발달 연구소의 아니카 파우크너

박사 팀은 꼬리말이 원숭이에게 공을 주고 두 연구진이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도록 했다. 꼬리말이 원숭이는 공을 받았을 때 그것이 뭔지 살피기

위해 입에 넣어보거나 표면을 두드리는 등의 행동을 취했다. 연구진 가운데 한 사람은

그들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했고 다른 한 사람은 공을 바닥에 튕기는 등 다른 행동을

취했다. 그 결과 원숭이들은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한 연구진 근처에 더 오래 머물러

있었다.

또 연구진의 손에 들려있는 작은 보석을 갖고 오면 부상으로 먹이를 주는 실험을

했을 때도 원숭이들은 그들의 행동을 따라한 사람을 선택했다.

연구진이 꼬리말이 원숭이를 실험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들이 강한 사회적

집단을 형성하는 사회성이 높은 종이기 때문이다. 야생에서 꼬리말이 원숭이는 먹이를

줄 때, 여행하거나 육식동물을 피할 때 서로 행동이 일치한다.

연구진은 “행동 일치와 애정 증가 사이의 관계는 개인사이의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인간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1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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