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이용한 건강관리가 대세”

잘못된 의료정보의 검증 및 차단이 관건

게임이나 오락, 흥미거리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건강과 관련해서도

인터넷이 유용한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가 16일 소개했다.

최근 온라인을 이용한 건강 관리가 담배 끊기, 혈압 낮추기 등에서 성공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뉴욕대 랑곤병원 심장내과 니에카 골드버그 교수는 “온라인을 이용한 건강 관리는

하나의 큰 트렌드이며 사람들이 믿을만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간에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온라인을 이용한 건강

관리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이용한 다양한 상호작용 과정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를 보면 온라인 도움을 받은 알코올 중독자의 20%가

알코올 섭취가 줄어들었다.

염증성 피부병인 건선 같은 만성 질환도 온라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온라인 건선 관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자의 절반 정도가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보고했으며 20%는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여러 사례에서 인터넷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르쳐 주는 도구로 이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의료 그룹인 카이저 파머넌트 병원은 이메일을 이용해 환자들에게 매주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지방이나 당분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더 많이 하도록 도와주는 개별화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은 효과가 있어 이메일을 받는 환자들이 식사 습관도 개선되고

운동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대 로버트 말린 교수는 “이런 온라인 프로그램이 의사를

어려워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의사를 직접 보면서 의사와 눈을

맞추는 것보다 분명히 이점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이용한 환우회도 실질적인 정보를 얻거나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다른

환자들과 지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말린 교수는 “환우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아도 되고 그 사람들도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알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말린 교수는 웹사이트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판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한 건강 정보와 관련해 사람들이 가진 가장 큰 걱정 거리는 얼마나 정확하냐에

있다”며 “환자들에게 인터넷에서 알게 된 정보가 어떤 것인지 항상 물어본다”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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