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탈모환자 16.5% 증가

2008년 탈모 건강보험 진료비 136억 원 지출

50대 이상 여성 탈모환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탈모질환의 실진료 환자수는 01년 10만3000명에서

05년 14만2000명, 지난해 16만5000명으로 최근 7년 동안 60%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8만5000명, 여성이 8만 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 환자가 11만5000명으로 69.5%를 차지했다. 증가폭은 50대

이상 여성에서 두드려졌다. 지난해 50대 이상 여성 환자는 1만6624명으로 01부터

연평균 16.5%씩 증가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폭도 컸다.

탈모의 종류는 지난해 기준으로 원형탈모증이 13만 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흉터성탈모증 2만명, 안드로젠성탈모증 9000명 등 순이었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남성형 탈모증인 안드로젠성탈모증은 남성이 여성보다 3.7배 많았다.

탈모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도 해마다 커져 지난해 진료비는 136억 원으로 01년보다

1.9배 이상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탈모는 출산, 갑상선

이상, 폐경 등으로 인한 호르몬 이상이나 칼로리, 단백질, 필수 지방산 등 영양 결핍

또는 약물,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탈모치료는 영양 결핍이

되지 않게 음식을 고르게 잘 섭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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