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뿌리 주스, 스태미나 증진에 최고

영국 연구진, 운동능력 16% 향상 확인

샐러드 용으로 많이 쓰이는 근대뿌리를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 운동능력이 16%나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동능력을 16%나 향상시킨다는 것은 고강도 훈련으로도

거두기 힘든 성과이기 때문에 근대뿌리 주스의 효력을 앞으로 크게 주목 받을 전망이다.

영국 엑서터 대학 스포츠학과의 앤디 존스 교수 팀은 19~38세 남성 8명을 대상으로

근대뿌리 주스와 다른 음료를 주면서 체력을 측정했다. 첫 실험에서 참여자들은 까막까치밥나무

주스를 매일 500ml씩 6일간 마시고 전력으로 실내 자전거 타기를 했다. 평균 기록은

10분 정도였다.

이어 참여자들은 똑 같은 방식으로 근대뿌리 주스 500ml씩을 6일간 마신 뒤 실내

자전거 타기에 도전했다. 성적은 평균 11.25분으로 운동능력이 16%나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근대뿌리에 풍부한 질산칼륨이 몸 속에서 산화질소로 바뀌면서 운동할

때 필요한 산소 소비를 줄여 주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산소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체력이 더 오래 보존된다는 것이다.

근대뿌리는 작년 다른 영국 대학의 연구에서 혈압을 낮춰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존스 교수는 “근대뿌리 주스는 선수나 운동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며 “앞으로 질산캄륨을 다량 포함한 다른 식품을 대상으로 운동능력

증진 효과를 계속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6일 보도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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