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피서, 해파리 주의

모기에 물려 긁어서 난 상처, 물파스 피해야

여름이면 기승을 부리는 벌레에 쏘이거나 물려서 응급실에 실려 가거나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이 물리는 벌레의 종류는 모기, 벌과 같이 날아다니는

것과 불개미, 진드기 같이 기어 다니는 것으로 나뉜다. 여름에 사람들은 특히 날아다니는

곤충에게 많이 물린다. 또 여름은 노출의 계절인 만큼 벌레들도 사람의 맨살을 물기

쉬워진다.

특히 말벌에 쏘였을 때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오전 충북 괴산에서 정 모씨가 제초작업을 하던 중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0분도 안 돼 숨지는 등 여름에는 벌에 쏘여 숨지거나 부상한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벌레는 아니지만 바다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은 벌과 같이 독을 갖고 있어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해파리를 조심해야 한다.

해파리

바다에 투명하게 둥둥

떠 있는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과 함께 근육마비가 일시적으로 온다. 해파리는 벌처럼

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바다에 떠있는 해파리의 촉수에 스치면서 피부가 상한다.

사람이 해파리에 쏘이면 채찍 모양의 상처가 남으며 가렵다. 심하면 물집이나

진물이 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인 뒤 5분간은 독이 잘 퍼지지 않아 방심하기 쉬운데

방치할 경우 호흡곤란 등을 겪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식초나 바닷물로 상처부위를 씻어낸 후 독이 퍼지기 전에

신용카드 등 얇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피부에 박힌 침을 긁어낸다. 해파리에 쏘여서

난 상처는  피부에 오래 남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계속되지 않는다고

해도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해파리를 보면 절대 맨손으로 잡지 않도록 한다. 해파리와 접촉했다면 수건을

이용해 떼어낸 후 바닷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낸다.

휴가지를 계곡으로 결정했다면 벌의 공격을 조심해야 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8~9월이라며 두 달간 ‘벌떼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은 보통 8월 중순이후 날씨가 선선해지면 많이 나타나는데 올해는 날씨가 서늘해

일찍 활동을 시작했고 개체수도 늘었다. 올해 서울의 평균 열대야 일수는 하루에

불과하다.

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긴다. 심하면 두드러기가 돋거나

입술, 눈 주변이 붓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차다.

벌침이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으면 손톱으로

눌러서 짜지 말고 플라스틱 카드나 칼등으로 밀어서 빠지게 한다. 얼음찜질로 통증과

부기를 줄인 후 스테로이드 연고 또는 항히스타민제를 상처 부위에 발라 준다.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의식이 흐려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니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에 쏘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흰색이나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는다. 또 향수나 헤어스프레이, 향이 진한 화장품 등을 피한다. 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으므로 놀라서 뛰거나

빨리 움직이며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모기

모기에 물리면 그 부위가 가렵고 부어오른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이양원 교수는

“모기가 사람의 피를 빨 때 모기의 침샘에서 헤파린이라는 물질이 나온다”며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헤파린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을 참기가 가장 힘들다. 그러나 모기에 물렸을 때 긁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냉찜질을 한

뒤 그 자리에 밴드를 붙여놓고 긁지 않도록 한다. 모기에 물리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물파스다. 물파스 또한 상처 부위에 바르면 냉찜질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염증도

완화된다. 그러나 이미 긁어서 피부가 까지는 등의 상처가 났다면 물파스는 오히려

피부에 더 자극적일 수도 있다.   

모기에 물리면 그 부위에 침을 바르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침에는 세균이

섞여 있기 때문에 상처부위에 발랐을 때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

모기는 땀, 향수, 비누나 헤어스프레이 냄새를 좋아한다. 잘 때는 깨끗이 목욕해

땀과 몸의 화학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휴가지에서 씻는 게 힘들 때는 모기향 등 곤충

회피제를 사용하고 노출되는 옷보다는 가려주는 옷을 입고 밝은 색 옷은 피한다.

불개미

불개미도 여름철 사람이 공격받을 수 있는 벌레다. 이는 기어 다니는 벌레라서

피부가 굳이 노출되지 않더라도 공격받을 수 있다. 불개미는 사람의 피부에 자극적인

강한 산을 분비한다. 불개미에 물리면 자극감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는 홍반, 피부가

솟아오르는 구진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불개미에 물리면 찬물이나 암모니아수로 상처부위를 씻어준다. 또 가려움과 붓기를

가라앉히기에 물파스는 좋은 치료제이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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