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등재, 의협-한의계 신경전

의협, “동의보감 의학서적 아냐” 폄하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된 것을 놓고 의사협회와 한의계간에

묘한 신경전이 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논평’에서 “동의보감은

역사상의 유물임을 세계에서 인정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 등 오늘날 상식에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또 “한방이 동의보감의 기록유산등재를 세력 확장을 위한 선전에

이용하는 것은황당한 일”이라며 “문화유산과 과학을 구별 못하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장은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성경도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이상한 구절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며

“400년 전의 의서를 지금의 상식으로 판단하는 것은 고전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 몰상식한 행동이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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