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활동 하나더 할수록 치매 2달 늦어져

낱말맞추기-카드게임 등 활동 늘릴수록 더 좋아

낱말 맞추기 같은 정신적 활동을 하나 더 할 때마다 치매 발생 시기를 2달 이상

뒤로 미룰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낱말맞추기, 퀴즈, 독서, 작문, 카드게임 등

뇌를 사용하는 활동을 늘릴수록 치매 시작 시기가 늦어진다는 것이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찰스 홀 교수 팀은 노인 488명을 5년 이상 조사하며

각종 활동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조사 기간 중 101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조사 결과 75~85세 노인 중 1주일에 평균 11개의 뇌 활동을 한 사람은 주당 4개의

활동만 한 노인보다 치매 발병 시기가 1년 4개월 늦었다. 노인이 뇌를 쓰는 활동을

하나 추가할 때마다 치매 시작을 2개월 이상 뒤로 늦출 수 있는 셈이다.

홀 교수는 “이런 치매 예방 효과는 교육수준과는 상관없이 나타났다”며 “여러

활동을 통해 뇌의 생명력을 연장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매 위험은

이러한 뇌 활동 이외에 도 건강한 식습관, 활동적인 생활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Neurology)’ 최근호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미국 방송 폭스 뉴스 온라인 판이 4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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