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으로 태어난 사람, 신장병 1.7배

신장 발달도 미약하기 때문…신장 건강에 유의해야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기는 성장 뒤 신장병에 걸릴 위험이 정상체중 아기보다 1.7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건강연구소 사라 화이트 박사 팀은 기존에 나온 32개 연구 논문을 종합 검토한

결과 태어날 때 체중이 2.49kg 이하로 저체중이었던 아기는 성장 뒤 만성 신장병에

걸릴 위험이 1.7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저체중아의 경우 자궁에서 성장에 방해를 받아 몸이 충분히

자라지 못하면서 신장 역시 충분히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신장에서 피를 걸러내는

사구체의 크기가 작고 숫자도 적기 때문에 당뇨병이나 약물처럼 신장에 충격을 주는

요인이 있으면 보통 사람보다 더 쉽게 신장에 고장이 난다는 것이다.  

화이트 박사는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만성 신장 질환과 그 위험인자에 대한

초기 검진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저체중으로 태어난 사람은

정기적으로 혈압을 재고 오줌 속 단백질과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재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저체중으로 태어난 사람은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경계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신장에 해독을 끼칠 수 있는 약물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 질환 저널(American Journal of Kidney Diseases)’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 온라인 판 등이 3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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