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전 많이 뛰놀면 ‘날씬 보험’ 든셈

취학 뒤 운동 덜해도 계속 건강체형 유지

학교에 들어가기 전 많이 뛰어 논 아이들은 설령 학교에 입학 뒤 신체활동이 줄더라도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스포츠학과의 캐슬린 잰즈 교수 팀은 어린이 333명을 대상으로

5, 8, 11세 때 각각 골밀도와 근육, 지방량을 측정하고 활동량 측정기를 몸에 달아

아이들의 운동량을 5일 동안 측정했다.

그 결과 5세 아이의 운동량 평균은 매일 30분에 불과했다. 이는 ‘어린이들은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을 뛰어 노는 것이 좋다’는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권장량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어려서 활발히 뛰어 논 효과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났다. 5살 때 하루 10분을 더

뛰어 놀수록 8, 11세 때가 됐을 때 지방이 151g씩 적었기 때문이었다. 5세 때 지방세포가

덜 생기면 입학 뒤 활동량이 줄어들더라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은행 예금 효과’라고 불렀다. 은행에 돈을 저축해 놓은 돈을

나중에 찾을 수 있듯 어려서 활발히 뛰어 논 어린이들은 성장해서 그 효과를 봤기

때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신문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9일 보도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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