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키 5cm 클수록 122만원 더벌어

몸무게와 연봉은 상관없어

남자 키가 5cm 클 때마다 연소득이 122만 원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국립대학교 사회과학교실 앤드류 레이 교수 팀은 ‘호주 내 가구수입 및 노동 형태’

자료를 근거로 키 및 몸무게와 시간당 임금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키에 따라 소득이 늘어나는 현상은 특히 남자에서 두드러졌다. 남자의

키가 5cm 더 클 때마다 연 소득은 950달러(한화 122만 원 정도)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 교수는 “178cm 정도인 남자의 키가 5cm 더 커지면 1년에 950달러를 더 벌

수 있다”며 “이는 키가 5cm 더 클수록 근무경력 1년을 더 인정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키 큰 사람이 돈을 더 잘버는 것은 사회적으로 키 큰 사람이 더 똑똑하고 힘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진은 비만도를 나타내는 체지량지수(BMI)와 소득과의 상관관계도 조사했지만

몸무게가 무겁다고 소득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레이 교수는 “원래 이 연구는 뚱뚱한 사람이 돈을 적게 벌 것이라는 가정에 따라

시작됐지만 몸무게와 소득의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과학 전문 출판사인 와일리 블랙웰(Wiley Blackwell)이 발간하는

‘경제학 기록(The Economic Record)’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 데일리 등이 10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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