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사람은 입속 박테리아가 다르다?

특정 박테리아, 살찐 여성 98%에 존재

살찐 여성에게는 입 속에 특정 박테리아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치과 전문 연구소인 미국 포사이스 연구소의 맥스 굿슨 박사 팀은 체질량지수(BMI)

27~32로 과체중인 여성 313명을 대상으로 DNA 분석 방법을 이용해 침 속 박테리아를

조사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정상 체중 여성 232명의 것과 비교했다.

그 결과 침 속 박테리아 40가지 중 7가지가 과체중 여성에서 다르게 나타났다.

특히 셀레노마나스 녹시아(Selenomanas noxia)라는 박테리아는 과체중 여성의 98%에서

나타났고, 전체 박테리아 숫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05% 이상이라는 특이점을 보였다.

이 박테리아가 과체중의 원인인지, 아니면 과체중의 결과로 이 박테리아가 많은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박테리아가 있는 여자는 살찐 경우가 많다는 결론이다.

연구진은 “침 속 박테리아 구성 성분이 과체중 여성에서 달라진다는 의미”라며

“만약 이 박테리아가 비만의 원인이 된다면 이 박테리아를 제거함으로써 비만을

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치과 연구 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8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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