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동거, 부모 “싫다” 자식 “좋아”

따로 살겠다는 노인 비율 70%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지 않겠다’는 노인 비율이 70%를 넘어, ‘함께 살겠다’는

자녀(51.9%)보다 훨씬 많았다. 노인 중 절반 이상은 노후 성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홀로 된 노인의 25%는 이성교제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보건복지가족부가 노인복지법에 따라 지난해 처음 60세 이상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노인이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는 나이는 70~74세가 가장 많았고 노인 중 40%는 노인 취급받는 것을 싫어했다.

노인들은 가장 중요한 노후 준비로 ‘건강한 신체’를 꼽았으며, 그 다음은 여가나

취미활동, 종교활동 등이었다.

평소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노인은 약 60%였고, 80% 이상이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있었다.

복지부는 이런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에 ‘노인보건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소득 보장을 위해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제도를

내실화하고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또한 자녀와 동거하지 않는 노인의 증가에 대비해 노인만 사는 가구에

대한 안전 및 보호 서비스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치매의 조기 검진과 치료 관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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