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뒤에 지방이 연소된다고?

“No"…운동 뒤 적게 먹어야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가 촉진돼 운동 뒤에도 지방이 연소되고 이 때문에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아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을

하는 동안엔 열량이 줄어들지만 운동 뒤에는 지방이 연소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운동 뒤에 음식을 먹으면 살빼기가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 것.

미국 콜로라도대 에드워드 멜란슨 교수팀은 65명에게 운동 뒤 24시간 동안 어떻게

칼로리가 소모되는지 연구했다. 실험에는 마른 사람과 비만인 사람, 활동량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골고루 포함됐다.

실험 대상자들은 운동 시 400칼로리를 소모할 때까지 고정된 실내용 자전거를

탔으며 운동 전후에 정해진 식단대로 식사를 했다. 실험결과 이들은 운동하는 동안

지방은 연소됐지만 운동을 하거나 하지 않은 뒤 24시간 동안 지방이 연소된 양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하면 신진대사 활동이 촉진되기 때문에 운동 뒤 무엇을 먹는지는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연구결과다. 멜란슨 교수는 “운동은 지방을 태우지만

운동 뒤 원하는 대로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멜란슨은 “몸무게나 지방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면 칼로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몸무게 감소를 위해 가장 신뢰할 만한 공식은 ‘칼로리

소모 대 칼로리 흡수’라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전문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미국 방송 CBS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으며 ‘운동과 스포츠과학 리뷰(Exercise and Sport Sciences Review)’

4월호에 실렸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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