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사망원인 설만 무성

가족들 “상태 아주 안 좋았다”…가족 변호사 “처방약 문제” 등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예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클 잭슨이 미국 시각으로

25일 정오 쯤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급성심정지로 사망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이날 낮 12시22분쯤 마이클 잭슨의 집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5분이 채 되기 전에 그의 집에 도착해 응급조치를 취하며 UCLA 메디컬 센터로 옮겼지만

결국 마이클 잭슨은 사망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경찰은 미국 시간으로 26일 중 부검을 실시해 그의 사인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팬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들고 미국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 CNN은

그의 죽음에 대한 속보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심장병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만 난무하는 상황이다.

“사망 전날 밤 리허설에서 힘들어해”

미국 언론들은 사인에 대한 보도를 일절 삼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연예인 가십

사이트인 TMZ.com은 지인들의 말이라며 여러 발언들을 보도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우선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잭슨 가속의 일원이 “마이클 잭슨은 최근 건강이 아주

안 좋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또한 “마이클 잭슨이 사망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 시내 소재 스테이플스센터

체육관에서 7월13일 시작할 런던 공연의 리허설을 가졌으며, 당초 오후 7시로 예정됐던

리허설에 오후 10시나 돼서 나타났으며,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주 지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고 리허설 참가자들이 전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또한 런던 공연에 앞서 마이클 잭슨의 체력 강화 훈련을 맡고 있는

액션 배우 루 페리뇨(TV 드라마 ‘헐크’의 주인공)의 아내를 인터뷰했으며 그녀는

“내일 남편이 마이클 잭슨을 훈련시키러 로스앤젤레스로 가기로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너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족 변호사 “처방약 복용에 문제 있었다”

캐나다의 일간지 뱅쿠버 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잭슨 가족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옥스만은 “7월13일부터 런던에서부터 시작되는 힘든 50회 순회 콘서트 일정을 위해

마이클이 처방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며 “마이클은 과거 다친

허리와 다리 통증 때문에 처방약을 복용해 왔으며, 연기 나는 데 불난다고 나는 이

문제를 걱정했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의 직접적 사망원인인 급성 심정지는 심장 펌프 기능이 순간적으로

중지되는 증세다. 급성 심정지는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같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평소 심장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에 대해서는 그동안 성형 후유증 때문에 슈퍼 박테리아 감염됐다든지 피부암에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2005년에는 그의 집에서 코케인 마약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7월13일 런던 공연을 목전에 두고 있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그의 죽음을

앞당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박규남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관상 동맥을 더

좁게 만들고 심장으로 공급되는 피의 양 자체를 적어지게 함으로써 급성 심정지의

주요 원인인 심실성 부정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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