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정부광고에 청와대지시 없었다”

복지부 ‘KBS-SBS만 광고’ 지적에 해명

보건복지가족부는 모 일간지가 25일자에서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 홍보비를 KBS와

SBS에만 각각 1억8000만 원씩 주고 MBC에는 1원도 배정하지 않아 편향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홍보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복지부는 25일 “신종플루 관련 홍보 예산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3개 방송사 모두를

채택하기 어렵고 전국 방송과 시청률 기타 기술적 측면을 고려해 한국언론재단이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2개 방송사를 제시해 줌에 따라 시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적 측면에 대해 복지부는 “지상파 방송에서 MBC가 제외됨에 따라 라디오방송

광고에서는 SBS를 제외하고 MBC 라디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에 정책광고 집행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쪽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복지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신종플루 홍보 관련

세부 계획은 처음부터 질병관리본부가 한국언론재단과 협의해 수립·결정·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별도로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없다는 설명이다.

복지부는 그러나 “청와대로부터 신종플루 예방 홍보가 중앙지 위주로 집행돼

홍보 효과 제고를 위해선 지방신문도 포함시키라는 제안을 받은 사실은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5월 11일, 12일 38개 지방 일간신문에 광고를 추가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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